나의 로망 LP 턴테이블
기억을 더듬어 더듬어 그날을 기억해 본다
친구 녀석이 틀어주었던 켄우드 8단이던가 9단이던가
엄청 비싼 오디오 시스템을 접했던 그때
심장을 울리던 음악
그랬다
아.. 이게 살아있는 소리구나
세월이 흘러
난 컴퓨터에 묻혀 살았고
매일 매일 프로그래밍에 미쳐 살았다
그게 내 삶이였으니까
컴퓨터에 성능을 좌우하던 그때
사운드 블러스터 미디 부터
프로를 넘어 128비트 까지
맞다
게임은 역시 리얼 사운드지 하며 살았고
피씨통신에 빠져 살았다
형은 하이텔
나는 나우누리 ^^
너무 즐거웠던 그시절
그래픽카드는 밀레니엄 카드가 최고지 하면서 살았으며
CPU는 최고사양으로 구성했고
여튼
내 전공은 컴퓨터사이언스
자연스럽게
오디오시스템은 내 관심 밖이였다
컴퓨터에만 집중되었다
전공
전공
전공
재밌으니까
하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나이게 되니
추억놀이에 빠지게 된다
여튼 오늘 난 어렸을때의 꿈을 쫓아 LP 턴테이블을 중고로
아주 싸게 구입했다
중고를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찾은
금같은 자동 LP 턴테이블
몇주전부터
사고 싶어 매 순간 순간
검색을 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중고도 검색해서 구매할 수 있는 세상
1988년식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그해
30년 전에 생산된 제품
인켈 PD-913R
공장도가가 98000여원 이라고 붙어있다
엄청난 고가였던 LP 턴테이블
그시절
강남 아파트가 대충 3000만원이던가 4000만원 이던가
그랬던 시절
엄청 깨끗하게 관리된 LP 턴테이블을 구매했다
사실
판매자께서
뽕짝을 틀어주셔서 당황했지만
잡음도 거의 없었고
스크레이치도 거의 없는 제품
그래서
바로 구매했다
감사합니다. 판매자님 ^^
전자동 시스템
반자동도 아닌
수동도 아닌
전자동 시스템
30년의 세월을 그대로 안고 있는 LP 턴테이블
하지만 쌩쌩하다
속도조절도 잘되고
안정적이고
소리도 환상이고
게임을 리얼하게 하고 싶어
몇년전 구매해놨던 중고 엠프에 연결했다
멋진 소리를 내지르는 LP 턴테이블
멋지다
예전에는 영화도 좋은 소리와 봐야한다며
홈시어터 시스템을 설치하고
좋다는 스피커도 설치했었지만
다 해보니
다 자기 만족이더라
지금은
조금의 투자로
내 꿈을 이루는것
그게 최고라 생각하고 있다
여튼
난 꿈을 이루었다
너무 사고 싶었고
가지고 싶었던
LP 턴테이블
고급 턴테이블도 많지만
딱 여기까지만 하려 한다
그저 난 LP 판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매
감사한다
이제 가지고 싶었던 LP 판을 찾아서 몇개 구매하고
꾸준히 모은다면
추억 놀이는 성공
좋다..
어둠의 경로를 통하면
mp3 파일도 엄청 다운 받을 수 있지만
아날로그 LP 를 사랑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