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omputer Scienc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기록하고 남기는 이야기 세상입니다

전문적이기보다 개인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무덥습니다.


아주 더워 죽겠습니다.


하지만 낚시터를 향하는 차 속은 시원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낚시를 가는 길은 항상 즐겁고 설레입니다.


그래서


또.. 차에 낚시 장비 챙기고.. 신이나서 낚시터로 향했습니다.


기대감과 설레임.


그리고 손맛..


2018년 8월 14일 힐링이 보장된 그곳


동교낚시터로 출조를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그 시간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한여름 잠시 스쳐가는 소나기가 주는 시원함..


낚시터에서의 소나기..


그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조차도 행운입니다.


풍광이 좋기로 소문난 그곳


이곳은 바로


포천에 위치한 동교낚시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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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동교낚시터에서 유명한 힐링 포인트


최상류 연안좌대 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마릿수와 손맛을 보았기에.. 기대 기대를 하고 출조를 하였습니다.


날씨가 무더운 관계로 최대한 집어제가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00cc 를 기본으로 세팅을 합니다.


아빠붕어 우동빨판 + 제로믹스 + 바다 흔들이 + 공충흔들이


흔들이 레시피 입니다.


집어제 경우 간단합니다.


아쿠아텍2 : 100cc

입질대박 덕용보리: 200cc

물: 10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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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장 아래 있을 붕어들을 꼬셔서 잡는 어찌보면.. 꼬시기 낚시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무덥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 고온의 날씨 때문인지 입질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거기.. 붕어 있나요?? ~~~ 대답해주세요..~~~ 하고 싶은데.. 음.. 점점 제가 미쳐가나봅니다...


일단 10시 30분 부터 오후 1시 반까지.. 꾸준히 집어를 합니다.


하지만 입질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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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히.. 나열해봅니다.


흔들이 집어제 그리고 스타일앤피싱의 멀티바 세트.


이렇게 낚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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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낚시를 하는 자리입니다.


친형인 황금비늘님이 먼저 자리를 잡고.. 상류 쪽은 저에게 양보해 주었네요.


상류는 파라솔이 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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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얼굴에 땀이.. ^^


가만히 있으면 어느정도 버틸만하지만


낚시는 집어라.. 열심히.. 이 무더위에 낚시대를 던졌다 건졌다.. 던졌다.. 건졌다..


무더위도.. 까짓것..


형제는 용감했습니다... 무더위와 싸워가며.. 손맛을 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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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풍기를 틀어놓습니다.


저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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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를 써야 산랑장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황금비늘님의 꼼수 하나..


84센치 찌를 장착했습니다.. 좀 더 붙이기 위해.. 노림수를 쓴것이지요.


하지만 날씨가.. 수심이.. ㅠㅠ


여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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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네 한바퀴를 하겠다는 핑계로.. 낚시터 이곳 저곳을 탐색합니다.


잘 나오는 자리를 탐색하는 것이지요.


일단 1시간 이상 밥질을 했지만 찌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도 들고 나왔는데.. 조행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으미.. 붕어들이.. 모델 역할을 거부하는 .. 보이콧 상황이라..


동조해줄 붕어님들 만나기 위해.. 주위를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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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립니다.


하지만 습하고 덥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으미.. 땀이.. 으미..


이러다 피부미인 돼것어요..


노패물 다 빠져서..


얼굴에 광이..나먼..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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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마가 새로.. 준비되어졌네요.


동교낚시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구루마 입니다. 방갈로로 가기 위해 무겁게 짐을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구루마에 담아 옮기면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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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전이라 많은 조사님들이 없습니다.


동교낚시터에 조사님들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오후가 되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찹니다..


못 믿겠다면 출조해보세요.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나오는 마을처럼 말이죠.


저녁이 되면 꽈악..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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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위쪽에 한자리..


어느 조사님이.. 만들어 놓으신 자리입니다.


저도 한번 도전해 볼까 했지만.. 낮에는.. 하루종일 해를 받는 자리라.


그리고 수심이. ㅠㅠ 어마무시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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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낚시터 신형 방갈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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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화장실도 달려있고요.. 수세식은 아니지만 지져분하지 않습니다.


샤워장과 수세식 화장실은 매점 옆에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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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망을 들어보시는 조사님이 보여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저 포인트가 고기가 많이 나오는 자리이기는 합니다.


동교낚시터에서는 하우스 1번 하우스 2번 이렇게 부르지요.. 이유는 작년까지는 비닐하우스 지붕이 있는 연안좌대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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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이라 새 붕어가 들어갑니다.


붕어 집어넣는 것은 자주 보지만 이번에는 오전에 꽝을 쳐서 그런지..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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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어하는 방법은.


외바늘을 사용하고


흔들이를 바늘에 묻히고..


집어제 보쌈을 합니다.


물성이 어느정도 있어야 보쌈이 쉽습니다.


쫀득쫀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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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고.. 또 던지고.. 흔들이 묻히고.. 집어제 보쌈하고..


그렇게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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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자리를 옮겼습니다.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립니다.


도저히.. 너무 더워서.. 시원한 하우스 자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기에


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아참.. 기둥에 선풍기가 달려 있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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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비는 오는데.. 찌가 오르락 내리락.. 입질이.. 들어옵니다.. 아... 번개 맞으면 안되는데..


무섭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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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내리는대..


고기가 나옵니다.


채비도 정상...


집어제도 정상...


흔들이 먹이도 정상...


맞습니다... 고기는 여름에 깊은 곳을 찾지요.. 그래서 상류보다 1미터 정도 더 깊은 하우스 자리로 오는 것으로 점쳐봅니다.


오리지널.. 통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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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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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놈 아닌.. 새로운 녀석으로 또 나옵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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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이 다르니 믿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역시.. 자리 선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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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잡습니다..


이제 느면 나오는 상황입니다..


던지면..쭈욱.~~~ 올려주는 찌올림..


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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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마리를 잡고 시간을 기록합니다.


현재 시각은 오후 4시 47분 입니다.


자리를 3시에 옮겼으니까.. 느면 나오는 상황이 맞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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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옵니다.. 집어도 되었고.. 고기도 나오고


아주 신났습니다.


선풍기도 2대나 틀어놓고..


시원하고.. 아주 좋습니다.


황금비늘님은.. 힐링이 목적이라고 하시며.. 고집스럽게.. 상류에서.. 저 소나기를 다 맞아가며..


파라솔 하나에 버티고 있습니다.


전.. 신 연안좌대에.. 시원하게.. 빗소리 즐기며.. 낚시를 하는데.. 말입니다.


같은 낚시터 다른 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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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억수로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였다는 표현이 바로 이런 것이겠죠.


이런 상황에도 찌가 올라옵니다.


이걸 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선택은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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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보슬 보슬이 아니고요..


와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내가 누구 ~~~~ 와아~~~~ 와아~~~ 소나기~~~ 와아~~~


저는 이렇게 들립니다.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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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끝자리를 선택했습니다.


동교낚시터 향붕어들의 힘은.. 어마무시합니다.


10 마리 잡고.. 손이 부들부들..


장난이 아니네요.


리드선과 선풍기를 가지고 오시면 시원하게 선풍기 틀고..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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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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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장가간다는 여우비여야 하는데.. 소낫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늘은 맑은데..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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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시면 무지개가 보입니다.


낚시터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무지개는 비가 걷히면 뜬다고 배웠는데..


다 뻥인가 봅니다.


무지개가 이쁘게...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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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잡습니다..


잘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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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미를 꺾습니다.


저는 전자케미를 싫어해서.. 젤리형 캐미를 사용합니다.


은은한.. 빛을 사랑합니다. 구식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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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어둑어둑.


황금비늘님이 내려왔습니다.


소나기 내릴때의 그 치열했던... 전투 현장을 나열하며..


파라솔이.. 양산이라고..


비가 다 들이친다고..


다 젖었다고..


고기 4마리 잡았다고..


그러게 동생말 들었으면.. 시원하게.. 즐겁게.. 아늑하게.. 고기를 잡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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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망을 말리기 위해 일단..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정확히.. 13마리입니다.


그러니까..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즐겁게 낚시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빵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어마 무시하지요..


손맛이.. 이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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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접기 전까지..


15마리로 마무리 합니다.


환상의 찌올림을 마지막으로 말이죠..



즐겁게 마무리합니다 라고 쓰고 싶지만..


제가 낚시를 배우고 손맛터 잡이터 그리고 노지를 출조해 봤지만.


최고의 진상 이웃을 만났습니다.


주먹밥은 기본.


지인들과 함께 통로에 돗자리 깔고.. 등켜고... 맥주 마시고.. 떠들고.. 주위 사람들.. 신경도 안쓰고..


정치 얘기.. 직장 얘기.. 너무 크게 떠드는 통에 어떻게 밤낚시를 했는지.. 잊을 정도 였습니다.


나중에는 흘러간 노래를 틀고.. 따라 부르고.. 이건 뭔지..


노래방도 아닌데.. 주위의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처음입니다..


사실 동교낚시터는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아 대화를 하실때 조금 톤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르신들도 주위의 시선들을 의식하십니다. 최소한의 배려라고 해야 할까요..


미안해 하시기도 하고.. 다 이해합니다.


또한 동교낚시터만의 매력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틀고 따라부르고.. 밤 10시가 아니 11시가 넘어도 노래 크게 틀고 난장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건의합니다.


저는 동교낚시터가 좋습니다.. 고기도 좋고.. 사장님도 좋고.. 총무님도 좋고.. 조사님들도 좋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 난장과.. 술판 그리고 고성방가는 좀 단속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나야 한다는 단순 논리는 적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명의 몰지각한 낚시인때문에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장소를 외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동교낚시터 총무님과.. 사장님.. 조금만 둘러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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