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omputer Scienc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기록하고 남기는 이야기 세상입니다

전문적이기보다 개인적인 글들이 많습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연에 고개 숙여지고..


더불어.. 내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이며..


속물인지를 다시금 깨달게 되었던 출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5짜 토종붕어 29마리가 살고 있다는 그곳 회암낚시터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자아.. 시작하겠습니다.

 

 

금요일 갑작스런 출조 변경으로 인해..


황금같은 금요일.. 불타는 금요일을 반납하고..


랑이매니저와 함께.. 5짜 토종붕어가 드글드글하다는 회암지로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대어를 낚으려면.. 그만큼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하는데..


그까이거..대충.. 지렁이..신공과... 대하.. 생미끼 신공을 펼쳐..꼬옥... 5짜를 잡겠다고.. 겁없이.. 묻지마 자신감으로 자신만만하게..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정말..그랬습니다.... 겁도 없이..무대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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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꼬입니다...


E로시작하는 대형마트에...생새우가 없습니다... 강남이 아니라 그런 것인지..


참담한 심정으로..멸치는 안되겠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모한 도전보다.. 다른 대형 마트에 가서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2박3일을 든든히.. 채워줄... 소주와.. 어묵과.. 물..


그리고.. 먹거리들을... 사서.. 쏜살같이.. 일죽 IC 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생새우는.. 찾을길 없고.. 불연듯... 떠오른 생각이.. 오징어 살에 독정 낚시터 고기들이.. 엄청 달려들었다는.. 조행 후기가 떠올랐습니다.


음.. 과연..먹을까..?


생 오징어.. 한마리.. 사갈까..


고민과 고민끝에..


결국...후발대에.. 대하를 부탁하는 것으로.. 장보기를 마무리합니다.


아.. 결정 하나 하나가.. 신중합니다.. 왜냐... 5짜 토종붕어의 입맛을 맞추어야 하니까요.. 그 놈들은 소중한 놈들이니까요..


아.. 5짜만 아니여도..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도착을 하니.. 어머나..


회암지.. 표지판이 보이네요..


사실.. 한 3바퀴는 돌았습니다..


생새우 공수를 위해.. 머나먼 안성까지. ㅋㅋㅋ 갔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빈손...


저도 한고집하는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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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랑이가 도착을 하고..


최첨단 시스템.. 일명.. 두발달린..구루마....로.. 쉽게.. 안전하게.. 짐을 나릅니다.


아.. 역시.. 짐은 구루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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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이던가.. 음..


여튼.. 다리가 있습니다. 조금 위태 위태해보이지만..


제가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살신성인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위에서..뛰어봤습니다.. 팡팡..


끄덕없습니다.. 원규아빠가.. 뛰어도.. 그 무시무시하다는.. 프리피싱 3형제.. ㅋㅋㅋ 가 동시에 뛰어도.. 거뜬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너져도..책임은... 음...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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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짐입니다..


최점단.. 운반 시스템.. 두발달린.. 구루마..


안전하게.. 운반을 합니다.


저 귀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이런거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랑이는 철저하게.. 저에게 혹독하리만큼..


끌게 했습니다. 구루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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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전통의 회암낚시터 답게.. 나무 판넬이.. 옛스럽습니다. 저수지가 형성된 것이.. 70년 전이라고 합니다.


주변.. 물풀들도.. 더 멋서러워 보입니다.


금방이라도.. 고기가.. 고개를 내밀고.. 절 부를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물귀신은.. 음..


무섭습니다.. 물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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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랑이가 먼저.. 자리를 잡습니다.


널직하니.. 좋습니다.


모든 시설들이. 낚시를 하는 조사들의 편의를 위해 널직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캠핑을 하듯.. 텐트를 치거나. 파라솔을 쳐서.. 자연의 풍미를 느끼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풀내음도.. 넘 좋고. 고기 비린내도 없습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그런 곳..


회암 낚시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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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낚시터 사장님께서 특별히. 대여해주신 텐트 입니다.


열심히.. 랑이 매니저와 머리를 맞대고.. 설치해보았습니다.


후라이는.. 저희들 작품입니다. 바람이.. 어느쪽에서 불어도.. 버틸 각도를 계산하고..


해가 드는 방향과.. 배산임수의 철저한.. 풍수사상까지 접목하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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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소류지라 그런지.. 해가 금방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역시.. 낚시의 꽃은 꺾는 캐미가 아닌가 합니다.


전 항상.. 노지 및 잡이터를 출조하면.. 꺾는 캐미를 선호합니다.


왠지.. 은은한.. 빛에 빨려드는 느낌이.. ㅋㅋㅋ 몽환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낭만이.. 있음...에.. 소주한잔 걸쳐도.. 좋고..


여튼 그렇습니다. 아.. 5짜 토종붕어가 이 마음을 알아 주여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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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첫날이니까..


32대 쌍포로 준비합니다.


멋집니다.. 나란히.. 나란히..


5짜 딱..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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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57분인데말입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밀려왔습니다...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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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와 함께.. 일단.. 허기를 달래봅니다.


오뎅탕...에.. 소주...


김치에.. 밥..


정말.. 간단한..  ㅠㅠ


여태 잡이터 출조하면서.. 제일 간단한.. 식단입니다. 아저씨 둘이서. 정말.. 말도 안되는 식단으로 맛나게 밥을 먹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좀 거시기 한데.. 말입니다.


햄도 좀 굽고.. 삼겹살도.. 좀 구워가며.. 도란 도란.. 거 있잖아요.. 고상하면서..도.. 좀 있어보이는..


아.. 폼생폼산데..말입니다. 에그 베네딕트.. 연어살.. 훈제구이.. 캐비아.. 뭐..이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좀.. 있어보이면서.. 고상한.. ㅠㅠ


다 대하를 못사서 그런 것입니다. 대하만 샀어도.. 과자며.. 먹거리며. 거하게 준비하는데..


첫출발부터. 멘붕.. 아... 아...아...


다음부터는 대하를 꼬옥 준비하고. 출조해야겠습니다. 무조건..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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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낚시터 사장님의 제안 하나..


생새우가 지천에 깔렸다고 하시면서.. 잡아주십니다.


아.. 바다에서 사는 대하가.. 필요한데 말입니다. 대하.. 대하..


하지만.. 일단.. 테스트 해봅니다.. 껍질도 음.. 소중하게..까고.. 조심 조심..


그래서.. 바늘에 달아 던져 봅니다..


음... 음... 음...


반응이.. 없습니다.


당황됩니다.


지렁이.. 반응이..없습니다.


글루텐.. 반응이 없습니다.


계속.. 계속.. 대하살에.. 미련이 남습니다.


아.. 대하.. 대하...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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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데..어쩌겠습니까..


지렁이며.. 일단.. 새우 4000이라도 듬뿍.. 넣어.. 어분을 말아놓습니다.


지렁이.. 짝밥으로.. 집어하면서.. 꼬시고.. 고기 모이면.. 글루텐..으로.. 잡는다..


그리고 한쪽은.. 대하는 아니지만.. 뭐.. 비슷한 촌수(?) 민물새우살로..어찌 어찌 해본다는..


시나리오를 짜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ㅋㅋㅋ 아싸.. 잡는다. 꼬옥... 잡는다.. 5짜..


인생의 첫 5짜.. 토종붕어.. 낚는거야.. 하면서.. 심장이 요동칩니다.


소주가...더 불을 지릅니다.. 푸하 푸하.. 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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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사장님께서.. 찹쌀도넛을 들고 오십니다.


저쪽에서는 입질이 있는데.. 이쪽은 어떤지.. 하시면서.. 찹쌀.. 도넛을 건내십니다.


많이 잡아야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 낚시터 사장님께서.. 참 정이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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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집니다.


그래서. 텐트안에.. 난방을 책임지고 있는 버너를 지핍니다...


제가 참 조아라 하는 녀석입니다.


왠지.. 더 따뜻할 것만 같은.. 그런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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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적으로 밑밥을 투척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2시 24분이 되었습니다.


어쩐일로.. 잠이..안옵니다.


5짜의 기대감으로..


항상.. 잡이터에서.. 숙면을 취하던.. 분납쟁이 입니다.


잠이..안옵니다. 잠이.. 아.. 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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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새벽.. 4시.. 1분..


잠 한숨 못자고.. 아니.. 안자고. 5짜 토종붕어 입질을 잡겠다고.. 찌를 노려보고.. 째려보고.. 달래도..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건네도 보았지만..


답이 없네요..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젤로 맛난... 사발면을.. 끓였습니다.  소주한잔도 걸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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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니.. 몸이.. 좀 나아지네요.


그래서.. 동네 한바퀴를 해봅니다.


밤이슬이....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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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망이 무색하네요..


입질이..없습니다.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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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랑이는 잠을 자고 있습니다. 텐트에서..코를 골며..


음..


살림망이.. 제가 가진 것보다.. 더 큰놈을 걸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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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내리다 못해.. 물방울이. 몽글 몽글..


하지만 춥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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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라면을..


자..이제..우리.. 5짜 한번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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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습니다.


일단.. 건너편에.. 찌가 춤을 몇번 추는 것을 보고..


저희는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찌가..이리저리.. 돌아다녔네요..


음.. 깜빡.. 잠이 들어버렸다는 것이지요..


세상에서.. 젤로 무거운게..눈꺼풀이기에..


그렇게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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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사님들이 들어오시네요.


물안개가.. 자욱하고..


이렇게 저는 1박을 했습니다.


입질 몇번이 있었지만.. 5짜는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4짜.. 붕애(?) 들도.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여기 저기서 전화가 옵니다.. 궁금한가 봅니다.


쩌엄이라.. 자신있게 답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쩌엄 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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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 얼굴을 비추고..


아침.. 회암낚시터의 풍광을 선물해줍니다.


커피 한모금을 마시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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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두곳이.. 대박이 난 곳입니다.


일단. 고기 잡으면. 대박인 것이죠.. 왜냐.. 그만큼.. 예민한 하루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낚시터는 올 꽝이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 한번 하루 더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또 하루 희망을 걸어봅니다.


저 두자리에서 조과가 좀 나왔습니다. 그리고 씨알이..큰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존심때문에.. 확인하러 가지는 못했습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그들만의 포토 타임을 째려보며..


빨리..자리를 비워주기를 기다리며..


그렇게 시계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밑밥도 투척하지 않습니다.. 자리 이동해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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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랑이.는.. 미련이 남나봅니다.


한번 더 던지고.


두번 더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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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리 옮기기로 마음먹고..


동네 마실 다니듯.. 이곳 저곳을 찍어봅니다.


회암낚시터는 계곡지로서.. 계곡에서 맑은 물이. 유입됩니다.


또한 배수를 많이 하지 않아.. 거의 1년 내내 만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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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조사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제가 그 분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한 이유는.. 이유는..


제가 가지고 싶었던 텐트를. 설치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 아주 그냥..


정보를 얻고 싶어..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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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강아지 한마리가.. 마실을 왔습니다.


이름도 묻지 못했습니다.


괜히 물어보면.. 몇마리 잡았냐고 할까봐서요..


강아지한테 까지 무시당하고 싶지 않기에..


제발.. 아무것도 묻지 않기를 바라며.. 옆에.. 조용히..서있었습니다. 다소곳이..눈이라도 마주칠까봐 전전긍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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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들이. 가셨습니다.


기회가 온것이지요..


기쁜마음으로.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최대한 담담한듯..


그렇게 그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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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탐색을 끝내고..


돌아오니..


찌가..스르륵...올라옵니다.


아.. 이 무슨 조화인가..


자리 옮기려 하니..


찌가..올라옵니다. 그것도.. 두군데 모두 올라옵니다.


스르륵 스르륵..


천천히..


음..


그 놈들입니다.


그 놈들.. Blue (영어로.. 블루라는 색깔의 뜻도 있지만.. 우울한..이란 형용사의 뜻도 있는.) 다시 말해. 우울한..길..입니다.


블루길.. 우울한 길.. ㅋㅋ


저는 그렇게 뜻풀이를 해봅니다.


그 놈들이. 지렁이에.. 환장에서.. 그렇게 올립니다.


찌맛과.. 손맛을 조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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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곳으로 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자리 정리를 하고 있는 그 분들이. 자리를 떠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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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와.. 빠질 수 없는 셀카 놀이를 합니다.


용기가 대단하죠..


눈과 머리카락이.. 나오게.. ㅋㅋ 사진을 찍습니다.


선글라스도 안쓰고.. 민낯을..


여기서 처음 밝히지만..


저 눈 코 입.. 다 있습니다. 아.. 쌍꺼풀도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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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랑이 신났습니다.


자리 옮기면서. 텐트를 머리에 쓰고.. 춤까지 추면서.. 명당자리 입성에 자축을 합니다.


미치겠습니다. 키도 180 가까이 되는 녀석입니다.


나이도. 40 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순수청년입니다. ㅋㅋㅋ 고2 아들이 있는 아버지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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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리를 옮겨 낚시대를 한대 더 핍니다.


낚시터 사장님께서 .. 짧은대와 대물이 출모한다는 포인트를 알려주셔서.. 25대 하나를 더 핍니다.


기대가 됩니다.


물결도 있고. 고기들이. 뛰어오기도 합니다.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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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도.. 기대를 하며.


또 다시.. 투척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다시 하루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대물꾼이. 되기 위한 하루.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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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


25대에서.. 찌를 살며시 올리다..빠르게 빱니다.


그걸.. 놓칠..제가 아니죠..


양손으로.. 정성을 다해.. 대를 세웁니다.


음..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약.. 5치급... 토종붕어가 나옵니다.


하지만. 작아도 이건 시작일거야 하는.. 기대감으로.. 다시. 미친 듯이..


정신없이..


그렇게. 밑밥을 투척합니다.


배운건.. 밑밥 투척으로 고기를 모은 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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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또 얼마나 지났을까요..


밑밥 투척하고.. 고기들이.. 들어올 시간을 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떠나.


관심의 대상인.. 텐트...


그곳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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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습니다.


야전침대도 들어갑니다.


침낭도 설치하시고.. 온수매트도 깔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로로.. 2미터가 나온다고..


그래서 누울 수 있다고 하십니다.


관광지 유적지를 투어하듯..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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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라면을 끓입니다.


아.. 밥다운 밥을 먹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고기 입질이. 들어오는 이 마당에.. 자리를 뜨질 못합니다.


그 순대국밥이라도 한그릇 먹었으면.. 하다가..


아니야..


5짜를 잡아야 해..


이러면서..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미안하다... 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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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먹었고..


그렇게 또 시간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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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집니다..


낚시터 사장님께서.. 전통과자와.. 커피를 주십니다.


이상하다고 입질이 없다고.


반대편을 입질이 있답니다.


아.. 낚시는 자리라더니..


오늘은 앞쪽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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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우리의 다크호스.. 믿음직한.. 대박 조사님들이.. 입성을 했습니다.


대석의 꿈나무.. 낙지세상..


잡이터의 지존... 대박이..


이렇게 두명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당장이라도 뭔일 낼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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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져서..


그리고 버너가..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누유되는 것을 보고..


일단. 가스 버너로. 대체합니다.


날이..추워집니다. 다시말해.. 입질이 더욱 까칠해진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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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아주 멀리서.. 뽀우님이.. 맛난 족발과 무침을..사오셨습니다.


구세주이시며..


희망이십니다.


정말.. 맛있게.. 고기를 먹었습니다.


라면에.. 소주에.. 이렇게 먹었는데..말입니다....


아.. 맞다..


순대국 먹었네요..ㅋㅋㅋㅋ.. 저녁으로..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족발에.. 소주 한잔을 걸치니..


5짜가.. 4짜가.. 아니.. 5치가.. 뭐가 중요해.. 라는..마음이.. 스멀 스멀..일어납니다.


곧 죽어도..자존심...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고..


먹고.. 푸욱자고.. 새벽에 잡자..


이렇게 타협을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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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옆텐트에.. 한 분이...


이러고 계십니다.


한덩치 하시는데. 조그마한 텐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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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어제 밤에. 자리한.. 용마가 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커피 배달을 갔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대박이.. 낙지세상.. 그리고 용마가 들어왔으니까요..


이런 저런 조과 얘기를 하며.. 아..


오늘.. 정말. 고기 잡기 힘들다고 하면서..


하지만. 분명.. 용마의 자리에서 찌가 오르락 내리락 한 것을 알기에.. 입질이 없다고 할 수도 없지만..


그 사이.. 용마는 잠을 자고 있었다는 것이.. ㅋㅋㅋㅋ


어찌된 일일까요..


제.. 찌가.. 올라 옵니다.


스멀.. 스멀..


정말..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미친듯이.. 숨을 헐덕거리며.. 달려가서..


낚시대를 두손으로 파악..올렸습니다.


음..음...우울한..고기 나옵니다. ..우울한..고기..


바라보던.. 용마.. 그리고 그 일당들이.. 비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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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고프고.. 마무리 작업을 시작합니다.


어묵탕을 끓이면서.. 호호 불면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일단.. 낙지세상은.. 어제 족발 먹고 나와서.. 원줄 터졌고..  찌 잃어 버렸고..


나머지는. 패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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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우님이.. 보스 놀이를 시작합니다.


사실.. 연장자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저희보다 많지는 않으십니다.


일단.. 아드님이.. 해병대에.. 있다는..것은 함정...


뭐.. 다 그런거지요.. 세상은..


하지만.. 듬직하시면서도 귀여운 구석이 있습니다.


랑이가.. 춤을 추듯.. 뽀우님도.. 춤을 추십니다. ㅋㅋㅋ


아마도.. 회암낚시터를 오면.. 회춘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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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보입니다.


헐레벌떡 달려갑니다.


음..


4짜 토종붕애입니다.


5짜가 아닌.. 4짜 토종붕애..


정확히. 40센치 입니다.


여기.. 회암낚시터에는 2.7킬로그램의 5짜가 드글 드글..하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넣으시면서.. 무게도 재셨다고 합니다.


내년 12월까지. 토종붕어로..10톤을 넣기로 계약도 하셨다고 하십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회암 낚시터를 새로 인수하신 사장님은.. 안작찌를 만드시는 안작조구 안사장님이십니다.


그만큼 낚시에 대한 조예가 깊고.. 예정이 남다르시다는 것이겠죠.


주변을 둘러보아도.. 넓은 나무 테크며..주변 시설들이 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해놓은 낚시터 입니다.


넓은 나무 태크.. 쉼터..


세면장.. 수세식 화장실.. 등등..


가족들이.. 캠핑을 와도 편하게 텐트치고. 쉴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계셨습니다.


비록.. 이번.. 출조에서. 대박을 치지는 못했지만..


많은 마릿 수를 잡는 낚시터가 아닌.. 끈기 있게.. 낚시를 하면서. 토종 5짜를 잡고.. 4짜를 잡는.. 대물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낚시는 어느정도 조과가 나와야.. 심심치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출조에서.. 저는 집어에만 신경을 쓰면서.. 토종붕어의 습성을 무시하고 낚시를 하므로써.. 역효과를 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옥수수가 먹히는 낚시터..


그리고 단품의 글루텐으로 위 조사님은 4짜를 걸어내셨습니다.


저기압의 날씨도 한 원인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조사님들께서..꾸준히.. 마릿수를 올리시거나.. 대물을 잡으신 것을 보면.. 그만큼..


토종붕어의 습성과.. 미끼 운용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12월.. 깡추위와..싸워가며. 다시한번..도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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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처럼.. 자리를 정리 정돈하고 철수를 합니다.


함께해준..


랑이.. 고맙고..


믿고 달려와준.. 대박이. 고맙고..


어려운 일이 있었던.. 낙지세상.. 와줘서 고맙고..


용마.. 재미 주면서. 함께서 해줘서 고맙고..


커피며.. 물이며.. 간식이며. 챙겨주신.. 회암 낚시터 사장님.. 고맙습니다.


12월에.. 다시한번.. 대물터 답게..


5짜를 잡는 그순간을 위해. 오늘도.. 토종붕어를 공부합니다.


4짜 토종붕애는 봤으므로.. 이제.. 5짜.. 큰놈을 건져 보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파이팅 해봅니다.


삭힌..대하... 꼬옥..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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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낚시터 (회암지)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내강리

 

031-676-8717 (안작조구)

 

회암지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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